[VOA 뉴스] 미중 정상 ‘통화’…바이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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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역내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이것이 유럽 및 대서양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 간 통화 소식을 설명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이 이날 협력과 이견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마약 퇴치 협력과 지속적인 군 소통, 인공지능 위험 해결,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협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분명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조정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불리하게 만드는 중국의 불공정한 시장 관행에 대해 우리가 상당한 견해 차이와 우려를 갖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대면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 미중 정상 통화에 앞서 이뤄진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문제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와의 경제, 군사, 기술 협력 확대에 따른 위험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게 이러한 우려를 계속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외교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결의를 거듭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