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 구호단체 직원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일) 성명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인도주의 활동가 7명이 사망한 사건에 분개하며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는 신속해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며,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구호활동가 사망과 관련한 최근 기억 가운데 최악의 것 중 하나였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보다 충분한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파괴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로써 사망한 구호활동가는 유엔 소속 최소 175명을 포함해 196명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 전쟁이 수행되는 방식을 보면 당연한 결과”라면서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과 모든 인질들의 무조건적 석방 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WCK 소속 팔레스타인∙호주∙영국∙폴란드 그리고 미국-캐나다 이중국적 직원 7명은 지난 1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 중 이들이 탄 차량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매우 복잡한 조건의 야간전투 중 일어난 것으로, “오인에 따른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