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나토 외교장관 회의…‘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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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 장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을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또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어떤 지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벨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 장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을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또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어떤 지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벨기에서 브뤼쉘에서 열린 북대서영조약기구 나토의 외무장관 회의 마지막 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북러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거론하면서 북러 밀착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통제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러시아와 북한이 얼마나 가까운지, 또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한 무기 공급에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회의에 초대된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역내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나토의 논의를 환영했습니다.

조태열 / 한국 외교부 장관
“이번 대화에서 기회를 갖게 돼 환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지속적인 군사협력은 한반도 안보뿐 아니라 역내 및 글로벌 안보에도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유럽의 안보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점점 더 얽혀가는 지정학적 환경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 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진지하게 관여하려는 나토 회원국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는 연계돼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
“우리는 이란과 북한이 탄약, 미사일, 드론을 러시아에 전달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그들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술을 전달합니다. 유럽에 다른 안보가 있고 아시아에 또 다른 안보가 있다는 생각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은 각국의 의사에 달려있지만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오는 7월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의 추가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어떤 종류의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너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지원도 환영합니다. 이미 많은 파트너들이 나토의 포괄적 지원 패키지에 많은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호주도 장갑차를 지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뿐 아니라 사이버 및 기타 분야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