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는 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12일 나타났습니다.
이날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이 충분히 돕고 있지 않는 것으로 믿는다’는 응답이 36%에 이르러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조사에서 25%로 나타난데 비해, 11%P 늘어난 겁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너무 많이 돕고 있다’는 응답도 36%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응답은 지난해 11월 41%에 이르렀으나, 이번에 5%P 줄었습니다.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5개월 전 보다 호의적인 것인데, 중도층의 인식이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고 갤럽은 설명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우크라이나 지원이 불충분하다고 본 민주당 성향 응답자는 60%에 이르렀습니다.
중도 성향에선 34%로 나타났고, 공화당 성향에선 15%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성인 2천2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 범위는 ±2%P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