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9일부터 이틀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블링컨 장관이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 및 휴전 논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는 28~29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를 계기로 여러 서방국과 역내 국가 외무장관들이 회동할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를 인용해 이번 회의에 블링컨 장관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외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역내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등의 외무장관이 참석합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 방문 중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확대 방안도 논의하고 이런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분쟁 확산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면서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가는 경로 등 역내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부 언론이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지만 국무부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