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자 가족들, 송환 지원 요청차 미국행”

지난 18일 일본을 방문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들의 가족들이 납북자 송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30일) 이같이 밝히면서, 이들이 내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 의회 의원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3세 때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동생 요코타 타쿠야 씨와, 1살때 어머니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이즈카 고이치로 씨가 이번 방문에 나섰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이번 방미 기간 중 피랍자의 송환을 위해 미국 정부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자국민 최소 17명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며 2002년 정상회담 이후 송환된 5 명 외에 12명도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지속적 이해와 협력, 즉각적 해결을 당부했다고 밝힌 바 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