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부자 나라, 왜 미국이 지켜줘야 하나”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대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후 나와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보도된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기를 원한다”며 “난 그들이 거기에 있는 미군 4만명에 대해 사실상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병력 4만 명을 배치하고 있다”며 “난 한국에 이제는 지불을 할 때라고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우리가 왜 누군가를 방어하는가”라고 되물으면서 한국을 겨냥해 “우리는 매우 부자인 어느 한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 훈련 중 MC-130 비행기를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이 주한미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타임 지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