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어제(9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천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헝가리를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오르반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치를 “양국 관계와 실용주의적 협력을 황금빛 단계로 이끌고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도 중국과의 관계 격상을 토대로 원자력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또 “중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한 축”이라면서, 헝가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함께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뒤 총 18개 협정에 서명했다고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2019년 이후 처음 유럽을 방문한 시 주석은 프랑스와 세르비아에 이어 헝가리를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