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25일 밤 미국 중남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주를 강타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남부 텍사스주 쿡 카운티의 레이 새핑턴 보안관은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 접경 지역 지역을 덮쳐 7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은 2세와 5세 아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가족 3명도 작은 밸리 뷰 마을에서 변을 당했다며 토네이도가 휠쓸고 지나간 지역은 잔해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라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은 많은 주택이 파손됐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으며 정전으로 수만 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관계자들은 텍사스 덴튼 카운티에서도 구급차와 헬기를 통해 여러 주민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자 등 전체 피해자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남부 아칸소주에서도 토네이도로 2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주민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치명적인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지난 한 달 동안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주에는 중서부 아이오와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은 미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폭풍과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