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정찰위성·미사일 발사’ 규탄…‘핵무기 배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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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의 잇단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대남 오물 풍선에 대해서도 도발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정부가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의 잇단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대남 오물 풍선에 대해서도 도발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매튜 밀러 대변인 명의로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직접적으로 위배되는 북한의 지난 27일과 29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2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번 발사는 다른 탄도미사일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입니다. 이는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세계 및 안보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은 인태지역이나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미국은 현재로서는 인태 지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무모하게 전쟁을 벌였습니다. 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과 배치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과 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 스타트’에서 탈퇴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최근 한국을 향해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낸 데 대해서는 모든 종류의 공중 물체에 대해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이런 행동에 대해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오물 풍선,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북한의 불법 행동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우리는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이 한국, 일본, 다른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불안정합니다. 우리는 북한에 이러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취임 후 아시아 순방 중인 새뮤얼 파파로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전날 일본에 이어 30일 한국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속에서 굳건한 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파로 사령관은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 유지를 위해 한국 측과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