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어제(1일) 성명을 내고 “일본과 한국의 중요한 발표를 환영하고,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협력 강화는 (미한일) 3국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어제(1일)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통 방안을 포함한 합의문 작성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 언론 발표문을 냈습니다.
한일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정체시킬 수 있는 2018년 12월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사안의 재발방지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급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양측은 원활한 의사소통 보장 등을 통해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해군참모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은 양국 함정·항공기 간 통신 절차 및 본부 차원의 소통 방안을 포함한 합의문을 작성했으며, 향후 서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실무급에서의 합의사항들이 이행되어 평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상에서 조우했을 때 안전이 보장될 것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8년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으로 인해 일명 ‘초계기 갈등’을 빚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