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mm포와 원거리 유도 폭탄 등을 탑재한 미군 중무장 항공기 ‘고스트라이더’가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특수전 훈련 참가를 통해 철저한 준비태세와 미한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주한미군은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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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12일 보도자료에서 “제1특수작전비행대대 배속 미 공군 인력과 AC-130J ‘고스트라이더’ 건십(Gunship) 1대가 현재 진행 중인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과의 ‘연합교환훈련(JCET)’을 지원하기 위해 6월 12일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보도자료] “U.S. Air Force personnel and an AC-130J Ghostrider gunship assigned to the 1st Special Operations Wing arrived in the Republic of Korea on June 12, 2024, in support of an ongoing joint, combined exchange training iteration with U.S. Naval Special Warfare Command personnel.”
주한미군은 JCET가 미국 국방부 특수작전∙저강도 분쟁 담당 차관보급에서 관리되는 프로그램으로, 미 특수전 병력 집단의 일상적 전투준비태세를 보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JCET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주한미군은 밝혔습니다.
미군이 40년 넘게 운용해온 AC-130계열 중 5세대 모델인 AC-130J는 중무장 항공기를 칭하는 건십으로, 지상∙해상에 대한 근접공중지원(CAS), 공중 차단∙무장 정찰이 주요 임무라고 미 공군은 웹사이트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29.3m의 길이에 최대이륙중량이 16만4천 파운드(약 80t)에 달하는 AC-130J는 선회비행을 하며 특정 지상 표적에 분당 수천 발의 30mm 기관포와 105mm구경 포탄을 집중 사격할 수 있는 폭격기의 일종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거리 레이저 유도 방식 폭탄 GBU-39∙69,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AGM-176 ‘그리핀’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2012년 5월 ‘고스트라이더’로 공식 명명된 AC-130J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돼 당시 미한 연합 특수작전훈련 ‘티크 나이프(Teak Knife)’에서 실사격 훈련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고스트라이더의 이번 한반도 전개는 최근 북한이 한국으로 수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수백 개를 살포하고 GPS 전파 교란을 감행했던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데릭 립슨 주한미특수전사령관은 고스트라이더가 참여하게 될 이번 JCET와 관련해 “우리는 우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 미한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 지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립슨 특수전사령관] “We’re hyper focused on supporting our ironclad commitment to the U.S.-ROK Alliance to defend our homelands…Every training event we plan and participate in focuses on the enduring goal of preventing conflict while also preparing to prevail if someone should ever decide to mistake our level of readiness and resolve toward a free, open, and stable Indo-Pacific region.”
그러면서 “우리가 계획하고 참여하는 모든 훈련들은 분쟁 방지는 물론 누군가 우리 준비태세의 수준과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우리의 결의에 대해 오판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이에 맞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라는 지속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