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21일)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경 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 쪽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내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앞서 어제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 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국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하며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배로 되갚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한국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