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를 위해 매우 많은 일을 해 왔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은 타이완 문제 관련 현상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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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인도태평양에서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커비 보좌관] “An awful lot of work has been done by President Biden and his team in terms of shoring up our alliances and partnerships in the Indo Pacific and the reason you do that is to make it clear that we don't want to see a conflict, that we do have the capabilities in place to defend ourselves and defend our allies.”
커비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타이완 해협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타이완 방어를 위해 필리핀 내 미군 기지를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우리가 충돌을 원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보호하며 동맹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역내 부상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출범 초기부터 한국, 일본과의 양자 관계는 물론 미한일 3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는 등 역내 동맹 및 파트너십 복원에 중점을 둔 외교 정책을 펼쳐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간 협력은 안보 및 경제 등 다방면에서 한층 격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 강화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현상 변경 시도를 억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커비 보좌관] “Nothing's changed about our one China policy. We don't want to see the status quo changed or altered unilaterally, and we certainly don't want to see it changed or altered by force. Everything the President has been doing in our conversations with the PRC and our work with allies like South Korea, Japan, and the Philippines has been designed to prevent that outcome from happening, and that's what we're focused on.”
커비 보좌관은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현상 유지가 일방적으로 바뀌거나 변동되는 것은 물론 무력에 의해 바뀌거나 변동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화와 한국, 일본, 필리핀과 같은 동맹국과의 협력에서 해온 모든 일은 그런 결과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타이완관계법 등에 따라 “타이완의 주권은 평화롭게 결정돼야 한다”며 타이완 해협의 현 상태와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일방적 행위에 반대한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