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은 국익에 따라 행동할 뿐 특정국가에 맞서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제24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현장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별도 회담에서 “(중-러) 양국은 누군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밝히고 “우리의 공동 협력은 세계 문제를 안정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 “역사상 최고 시기”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중-러 관계를 “본격적인 동반자 관계”로 표현하며,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평등, 상호이익, 상호 주권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면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작용을 하는 러-중 결속은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2030년까지의 경제협력 계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상호 교역의 역학관계도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SCO가 공정한 다극 세계 질서의 핵심 기둥 중 하나라면서, 중국의 내년 SCO 의장국 지위를 지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회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