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이 탈북자들과의 의회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인권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북한 주민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7일 “김정은 정권의 억압과 공포 아래서 겪은 경험을 공유할 탈북자들과의 인도태평양 소위 라운드테이블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I look forward to our Indo-Pacific Subcommittee roundtable with North Korean defectors who will share their experiences under the Kim Jong Un regime’s oppression and terror. We must hold authoritarian regimes accountable and support freedom-loving people trapped under their rule, and there is no better way to expose the human rights atrocities taking place in North Korea than hearing from the very people who lived and escaped from torture, forced labor, and imprisonment,”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의회에서 9일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탈북자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는 데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우리는 권위주의 정권에 책임을 묻고 그 통치 아래 갇힌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고문과 강제 노동, 투옥을 경험하고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잔혹 행위를 폭로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As a Korean American with relatives who defected North Korea, I know that we cannot put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 on the backburner. I hope these defectors’ stories will shine light on the importance and urgency of my bipartisan legislation, the North Korea Human Rights Reauthorization Act, and the role of the U.S. Special Envoy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김 의원은 “북한을 탈출한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북한 인권 문제를 더 이상 뒷전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말했습니다.
이어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내가 발의한 초당적 법안인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의 중요성과 시급성, 그리고 북한인권특사 역할을 조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태 담당 소위는 9일 한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 활동을 하는 탈북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합니다.
소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증인은 한국의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와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9명입니다.
이번 의회 행사는 오는 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일주일 동안 열리는 제21차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입니다.
김 의원에게 행사 개최를 제안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인권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끔찍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숄티 대표] “The human rights conditions are just as awful as ever...And so this particular North Korea Freedom Week is extremely timely because there haven't been as many escapes out of North Korea because of the COVID pandemic, but also because Kim Jong Un is trying to seal the border… So we are really excited to have a bipartisan hearing because it shows and demonstrates those strong concern that both Democrats and Republicans have in the Congress for the fate of the North Korean people.”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탈북 사례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국경을 봉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13일까지 일주일 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미국의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전 세계 탈북민들과 비영리기구 인권 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해매다 개최하는 연례행사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