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주말에 이어 어제(14일)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피난처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내 ‘아부아라반’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학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계속되고 있는 전쟁을 피하려는 이주민 보호를 위해 운영되고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아부아라반 학교 건물 내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한 공습이었다며, 이 건물은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이자 이스라엘 군 병력을 공격하기 위한 기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이날 새벽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내 민가 여러 채에 공습을 가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민간 의료기관과 하마스가 통제하는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날 공격은 앞서 지난 13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14일) 현재 지난해 10월 개전 이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3만8천584명, 부상자 수는 8만8천8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