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의 한국계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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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Americans should never fear violent retribution for using our voices — whether voting at the polls, attending a rally, or speaking up in our communities. Our differences are settled through the political process. Violence is unacceptable. We must unite, deescalate, heal our wounds, and move forward as a country. Peaceful political discourse is the cornerstone of our democracy and what has made this great experiment a beacon of hope for the world for 248 years.”
김 의원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의 이견은 정치적 과정을 통해 해결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미국인들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든 또는 지역사회에서 발언을 하는 것이든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폭력적인 보복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단결하고 갈등을 완화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정치적 담론은 우리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며 “이 위대한 실험이 248년 동안 전 세계에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퉁령의 쾌유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도 표했습니다.
[김 의원] “I am glad former President Trump is doing well, and I am praying for him, his family, and all those affected by the events. I hope that in the face of this tragedy, we rise up, lead by example, and remember that more unites us than divides us as Americans.”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비극 앞에서 우리가 일어나 모범을 보이며,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Continuing to pray for President Trump and his family as well as the families of those injured and killed following this senseless political violence.Thank you to our brave Secret Service and law enforcement officers who acted swiftly to prevent further tragedy.
— Rep. Michelle Steel (@RepSteel) July 14, 2024
한국계인 미셸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도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하면서 규탄했습니다.
스틸 의원은 13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이 무분별한 정치적 폭력으로 인해 부상당하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적 신념이 무엇이든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은 민주주의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A lot that we don’t know about what’s unfolding in Pennsylvania but violence has no place in our country or politics. We have major divisions in our country but we cannot resort to attacks. I hope former President Trump and those attending the rally are safe. https://t.co/EoSw9FxR7T
— Andy Kim (@AndyKimNJ) July 13, 2024
오는 11월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도 지난 13일 총격 사건 직후 엑스를 통해 “우리 나라나 정치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나라에 큰 분열이 있지만 공격에 의존할 수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집회 참석자들이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의회 내 주요 인사들도 이번 사건을 초당적으로 규탄했습니다.
Our democratic process will not be deterred by this baseless act, as President Trump so powerfully demonstrated. Millions of Americans will never forget seeing his fist in the air — a symbol of hope, courage, and strength in the face of despicable evil. 2/3
— Michael McCaul (@RepMcCaul) July 14, 2024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공화당 의원은 1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민주적 절차는 이런 근거 없는 행동에 의해 좌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 condemn all acts of political violence. There should be no place for violent acts in our nation or anywhere.
— Senator Ben Cardin (@SenatorCardin) July 14, 2024
상원 외교위원장인 벤 카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모든 정치적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그 어떤 곳에서도 폭력적인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에서 연설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