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경선 라이벌’ 헤일리∙디샌티스 등 트럼프 지지 촉구

16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중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트럼프 후보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어제(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는 내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미국을 위해 우리는 트럼프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난했었던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에게 투표하기 위해 그에게 100% 동의해야 하는 건 아니”라면서, 자신에게 했던 지지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다른 당내 경쟁자였던 디샌티스 주지사도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개막일인 15일에 이어 이날도 총에 맞았던 귀에 거즈를 한 채 참석해 자신에 대한 지지 연설에 화답했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15일 공식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18일)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