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일 3국 합참의장이 18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3국의 안보 협력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 3국의 공동이익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한 3국 안보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과 한국의 김명수 합참의장, 일본의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 막료장이 18일 일본 도쿄에서 미한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3국 합참의장들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 보도문을 통해 3국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프리덤 에지 훈련을 확대하고, 3국이 협력해 역내 평화와 안정, 억제를 위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 3국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해 해상 미사일방어 훈련과 방공전∙공중 훈련, 대잠수함전 훈련 등이 집중적으로 실시됐는데 이같은 훈련을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3국 합참의장들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규탄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남중국해 등 역내에서 불법적으로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 해양법 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을 준수할 것과 인도 태평양 해역에서의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3국 합참의장들은 이어 요코다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한일 3국의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도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3국 합참의장들이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으며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3국 합참의장은 미한일 안보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뿐 아니라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또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의 글로벌 이익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국 간 안보 협력은 동북아와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노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전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그래서 3국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고, 다양한 훈련과 연습,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역내 어떤 적보다 훨씬 우월한 3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또 제임스 프르지스텁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은 한반도뿐 아니라 미한일 3국 모두에 대한 위협이며, 마찬가지로 타이완 비상사태 가능성도 세 나라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미한일 3국 안보 협력은 정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