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학교 공격 사례 급증...교육 기회 박탈"

2022년 미얀마의 한 학교가 공격을 받아 불에 탄 모습. (자료사진)

미얀마(버마)에서 군사정권이 학교를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영국 비정부기구(NGO)가 밝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정보탄력성센터(CIR)가 운영 중인 ‘미얀마 위트니스’는 어제(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지난 3년 동안 미얀마 학교를 겨냥해 이뤄진 174건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은 공습과 포격, 방화와 지상 공격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로 인해 64명이 사망하고 106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이 이미 취약해진 학교 체계를 더 어렵게 만들어 수백만 명의 아동에 대한 교육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얀마에선 2021년 군부가 정권을 잡은 이후 여러 지역에서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위트니스의 매트 로렌스 국장은 “교육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했지만 오늘날 미얀마 청소년들은 학교와 삶의 기회가 폐허가 된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에서 교육을 보호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의 세계관은 희망과 이성이 아닌 분파주의와 전쟁에 의해 좌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