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26일) 공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북한 경제가 지난해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2조3천201억 원, 미화로 약 2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0조9천억 원으로 한국의 약 60분의 1, 그리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8만9천 원으로 한국의 30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대북 제재 이전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과 비교하면 4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전무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북 경제 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관련 통제가 완화됐고 중국과의 대외 교역이 증가했다”며 “양호한 기상 여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