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마요” 잠바다와 호아킨 구스만 로페즈가 어제(25일) 미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잠바다와 구스만 로페즈가 이날 텍사스주 엘파소의 한 공항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치명적인 펜타닐 제조와 인신매매 조직망”을 포함해 마약카르텔의 범죄활동을 주도한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갈랜드 장관은 말했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펜타닐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 위협”이라며, “우리 공동체를 중독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모든 카르텔 지도자, 구성원,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까지 법무부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스만 로페즈는 5년 전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미국 내 교도소에서 종신형 복역 중인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4명의 아들 중 하나라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애초 잠바다와 구스만 로페즈는 부지 조사 목적 여행으로 알고 멕시코 현지에서 비행기에 올랐으며, 이 비행기의 미국 착륙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잠바다는 멕시코 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약밀매업자 중 한 명으로 엘 차포와 함께 세계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을 공동설립한 인물입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9월 구스만 로페즈의 형인 오비디오 구스만을 미국 정부에 인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