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이로 인한 가자지구 내 고통이 당장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25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10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 대해 “이제는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가자 전쟁으로 인한)고통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나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다만) 이를 어떻게 실행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 협상에서 합의를 얻어내기 위한 희망적 움직임이 있었고, 방금 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했듯 이제는 이 협상을 타결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어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관련 입장보다 더욱 강경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 간 휴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마스 제거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강조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4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계속 등을 호소한 네타냐후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에 도달하기 위한 양측의 간극을 좁히고 인도주의 지원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