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이 오늘(31일)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됐다고 하마스가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하니예 의장이 이날 이른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피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니예가 정밀타격 방식을 통해 “제거”됐다고 확인했었습니다.
다만 이 페이스북 게시물은 이날 오전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 점령자들에 의한 하니예 형제 암살은 하마스의 의지를 꺾으려는 중대한 사태 악화 행위”라면서, 지금까지와 같은 길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 담당 관리들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지침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지난 4월 10일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활동하던 하니예 의장의 아들들인 아미르 하니예와 모하마드 하니예, 하젬 하니예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니예 의장 암살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양측 간에 전쟁이 시작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