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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에 ‘보복’ 예고…튀∙카타르∙러∙중 등 일제 비난


31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시위를 벌이고 있다.
31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란은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이 암살된 데 대해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오늘(31일) 국영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된 만큼 그의 (암살)에 대한 복수는 우리의 의무라고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테러리스트 점령자들(이스라엘)이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가혹하고 고통스런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니예 의장은 이날 오전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 중 암살됐습니다.

레바논 내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하니예 의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등 역내 이란 연계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더욱 단호하게 맞서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스라엘의 하니예 의장 암살을 “악행”이자 “야만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중동 국가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하니예 의장 암살은 위험한 갈등 고조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한편 안드레이 나스타신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역내 안보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키고 대규모 무력 대치를 유발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하니예 암살 사건이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중국은 반대하며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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