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브라질 정상 “베네수엘라 대선 투표 정보 공개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최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에 관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어제(30일) 전화 회담에서 지난 28일 실시된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이 투표소 차원의 완전하고 투명하며 상세한 관련 자료들을 즉각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은 대선 다음날인 29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44.2%를 득표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누르고 3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곤살레스 후보가 70%가량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선거 결과는 남반구의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 문제에 관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