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이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문서에 서명한 가운데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3국 협력의 진전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역내 공동의 위협에 맞서 협력하려는 한일 양국의 노력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잭 리드 의원은 미한일 국방장관이 최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한 데 대해 “3국의 안보 파트너십을 제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리드 위원장] “Secretary Austin and Secretary Blinken have achieved an historic, enduring accomplishment for the United States in the Indo-Pacific…The signing of the new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Framework will go a long way toward institutionalizing our three nations’ security partnership.”
민주당의 리드 의원은 1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최근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오스틴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을 위해 역사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모두 신뢰를 구축하고 역내 공동의 위협에 맞서 협력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일본, 한국, 미국 간의 3국 관계에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드 위원장] “Japan and South Korea have both taken important steps to build trust and work together to cooperate against common threats in the region. I welcome the progress we have seen in th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Japa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또 “주일미군을 합동군사령부로 격상하는 것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며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은 외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드 위원장] “In addition, upgrading U.S. Forces Japan to a joint force headquarters will strengthen the U.S.-Japan alliance and advance our shared vision of security in the Indo-Pacific. America’s forces in Japan and South Korea are in lockstep with their foreign partners. America is made stronger by our alliances with free, democratic powers like Japan, the Philippines, and South Korea.”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 필리핀, 한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동맹을 통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는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과 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의원, 군사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실에도 관련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과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미한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협력각서는 3국 안보협력의 기본 방향과 정책지침을 담은 첫 문서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도전과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3국은 국방장관 회의와 합참의장 회의, 미한일 안보회의 등 고위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 군사훈련을 정례화하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기반을 두고 ‘프리덤 에지’ 등 3자 훈련을 정례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2일 VOA에 미한일 국방장관이 서명한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대해 “향후 3국의 지도부가 바뀌어도 지금까지의 중요한 진전을 되돌릴 가능성을 적게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클링너 연구원] “This is more explicitly linking the three countries. The most notable part is the continued affirmation of the real time exchange of warning information from North Korean missile launches. But we've also seen a pledge during the past year and affirmed repeatedly of large scale multi-domain military exercises involving the three countries. That goes beyond previous trilateral military exercises as well as other cooperation on coordination and interoperability.”
그러면서 “이번 문서는 미한일 3국을 더욱 분명하게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