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감염 사례 스웨덴서도 발생…유럽 보건당국 경보 상향조정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ECDC) 건물 외경.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16일 엠폭스(Mpox·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ECDC는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관련 경보 수준을 ‘낮음’에서 ‘보통’으로 1단계 상향 조정했다며 발병 지역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이 공지는 관련 경보 단계를 위험 수준에 따라 매우 낮음-낮음-보통-높음의 4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파멜라 렌디-바그너 ECDC 국장은 성명에서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와 관련해 “유럽과 아프리카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외부 유입 ‘클레이드 I(clade I)’ 감염 사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보건 당국의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최고 단계 경보에 해당하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스웨덴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서 최근 발생한 엠폭스는 이 클레이드 I 풍토병 확산으로 시작해 일부 주변국들로 퍼져나갔으며, 변종 ‘클레이드 Ib’는 성 접촉을 포함한 일상적 접촉으로 더 쉽게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시 독감과 유사한 증세와 함께 피부에 크고 작은 고름주머니가 맺히는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1% 수준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