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사실상 통치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2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대신 "100년 동안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한 수단 평화 회담은 수단 정부군과 반군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아프리카 연합,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유엔이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4일부터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회담에 RSF 대표단은 참석한 반면, 수단 정부군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톰 페리엘로 미국 수단 특사는 23일 1차 평화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기자들에게, 수단 평화 회담이 16개월 동안 지속된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인도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단 정부의 부르한 장군은 다음날인 24일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평화 회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는 제네바에 가지 않을 것이며, 100년 동안 싸울 것이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RSF 간에 1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5명 중 1명이 집을 떠나야 했고, 수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수단 전역에서 2천500만 명 이상, 즉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굶주림에 직면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