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내전을 계속하고 있는 정부군과 저항군 간 휴전회담이 추진된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수단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을 다음 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스위스의 공동 주최 하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휴전회담에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AU)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엔이 참관 자격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담은 수단 전반에 걸친 폭력의 중단이 목표라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수단인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고 1천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양측이 회담에 참여해 생명을 구하고 싸움을 중단하며 상호 협의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건설적인 접근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내전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인도적 접근을 가능케 하고, 합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감시와 검증 체계의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SAF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가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무력충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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