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공방 이후 중동 사태 악화 위험은 일단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어제(26일) 밝혔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사흘간의 요르단∙이스라엘∙이집트 순방을 마친 뒤 이날 귀국하는 군용기 내에서 양측 간 분쟁으로 인한 즉각적 전쟁 위험이 감소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단기적 위험은 일단 완화됐다면서도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습은 지난 수 주간 이스라엘에 대한 두 가지 주요 위협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나머지 하나로 이란의 대응을 꼽으면서 “이란의 대응 방식은 이스라엘의 대응 방식을 좌우할 것이며, 이는 더 광범위한 갈등의 발생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광범위한 갈등을 일으킬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참모총장은 이날 군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달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에 대한 복수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저항의 축(하마스∙헤즈볼라∙후티 등 역내 친이란 세력)’에 의하든 이란에 의하든 이같은 범죄 행위(하니예 암살)에 대한 복수는 확실하다”면서, 대응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