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이례적인' 잠수함 국제기구 등록 ]
북한이 지난해 9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잠수함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진수식을 공개한 '김군옥영웅함'.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잠수함 기동 중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함명을 밝힌 '8.24 영웅함'.
북한은 이들 두 함정을 포함해
총 13척의 자국 잠수함을
27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
IMO는 각 잠수함에 고유 식별번호 부여하고
등록 주체는 '조선정부 해군'으로 표기.
[ 북한의 의도에 모이는 관심 ]
북한의 잠수함 IMO 등록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
IMO는 100t 이상 선박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군함은 예외이기 때문.
닐 와츠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위원
"군함은 IMO에 등록할 필요가 없고, 각국 해군은 일반적으로 보조 상선이 아닌 이상 이를 등록하지 않는데, 북한이 왜 이렇게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는지 매우 의아해."
[ "북중러 잠수함 훈련 가능성" ]
북한의 갑작스러운 잠수함 등록은
다른 나라와의 연합 훈련을 염두에 둔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
등록 잠수함 중 상당수는 연식이 높아서
먼바다로의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연안에서라면 가능하다는 지적.
브루스 벡톨 / 엔젤로주립대 교수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두 나라와의 연합훈련 위한 것일 수 있어."
"모든 잠수함이 아닌 일부 잠수함만 등록한 점도 그런 평가로 이어질 수 있어."
"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뭔가 할 수 있을 것"
한편 잠수함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와.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이 잠수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보여."
북한은 지난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해군 호위함을 IMO에 등록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