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제(29일) 남부의 국경 정책 강화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가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준수∙집행되어야 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들을 처리할 관련 법이 있으며, 이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으로의 이주를 보다 엄격하게 만들 포괄적 국경 법안 추진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불법 이주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국경 담당 요원을 충원하고 합성마약 펜타닐 단속을 강화할 수 있었던 국경 보호 법안을 정치적 목적에서 폐기한 쪽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선 투표일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이 의제를 주도해 가려는 의도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 차르”라고 부르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관련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당선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보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계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경 문제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당선되면 국경은 폐쇄되지 않은 채 더 개방되고 불법 입국 외국인에 대한 무료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