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오물풍선 위험, 예의주시…침략 억제, 동맹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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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최근 잇단 오물풍선 살포와 기폭 장치 설치 가능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면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에 대해 잠재적 침략 억제를 위해 동맹과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최근 잇단 오물풍선 살포와 기폭 장치 설치 가능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면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에 대해 잠재적 침략 억제를 위해 동맹과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최근 북한이 한국을 겨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기폭장치로 의심되는 장치를 통해 한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절망적이고 역겨우며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연일 한국을 향해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는데, 한국 관련 당국에 따르면 북한 오물 풍선에서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로 인한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1년을 맞아 이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한 것에 대한 판단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 기술 전문가들은 일본의 계획을 검토한 결과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와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투명성 유지를 위해 역내 과학자 그룹과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는 방출된 처리수의 삼중수소 수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현재까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용 12축 신형 이동식발사대를 공개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한 이동식 발사대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잠재적 침략 억제를 위해 동맹과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특정 시스템 하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체 기능을 살펴보고 가장 중요하게는 의도를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잠재적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와 더 넓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공업기업소 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신형 12축 이동식 발사대를 공개했습니다.

이 발사대가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 중임을 과시하면서 미국을 위협하기 위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