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 내 에너지 기반시설 등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현지 당국이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아르템 코자르 수미시장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미 수도시설 관리 당국은 야간에 수미시 곳곳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긴급 전력 공급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미 지역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기습침공했던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과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하루 사이 10개 마을이 공격당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으며, 북부 하르키우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각각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군이 밤 사이 우크라이나 곳곳을 겨냥해 총 51기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5개 지역에서 3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16일) 영상연설에서, “하루 종일 다양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승리계획(Victory Plan)’을 준비했다”면서, 다음주에 동맹국들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병력 규모를 현재보다 18만 명 늘어난 150만 명으로 늘리는 법령에 서명했으며, 오는 12월 1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