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권 탄압 조지아 정부 관리 제재

지난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의회가 통과시킨 외국대리인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미국이 16일 인권 침해와 반민주적 행동을 범한 조지아(구 그루지야) 정부의 고위 관리 2명과 개인 60여 명에 대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 목록에는 지난 5월 조지아 의회가 통과시킨 외국대리인법안에 반발하며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한 즈비아트 카라쉬빌 특수임무부서장, 미엘리 라가자리 부서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외국대리인법은 운영자금의 20% 이상을 외국에서 지원받는 언론사나 비정부기구 등이 외국의 대리인으로 별도 등록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조지아 정부는 외국대리인법이 투명성 증진과 아울러 외국인들에 의해 추진되는 ‘가짜 자유주의 가치’와의 싸움, 그리고 주권 보존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 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지아 정부가 진압해 온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