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 개발’ 규탄…‘북러 협력’ 즉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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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고 있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에 대한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북러 군사협력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 국가들도 북한에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고 있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에 대한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북러 군사협력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 국가들도 북한에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데이비드 터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 분명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IAEA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 활동을 규탄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계속 지지를 해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데이비드 터크 /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국제원자력기구 IAEA 회원국들이 30년 이상 북한의 불법적인 핵 활동으로 인한 위협을 규탄하는 총회 결의안을 채택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보여 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터크 부장관은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고, 지체없이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북러 군사협력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상임 /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 증대는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원자력위원회의 우에사카 미쓰루 위원장은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17일 이어진 총회 일반토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위협 발언들을 비판하며,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알비나 자나나비치우스 /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차관
“최근 북한 지도자가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은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조르지오 실리 / 이탈리아 외무부 국무차관
“북한이 무모한 행동으로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그 어떤 특별한 지위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모든 이해 당사국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IAEA는 각국이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준수하고 IAEA의 핵 안전조치를 이행하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했다가 2003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으며, IAEA는 지난 2009년 북한의 일방적인 요구로 철수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