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어제(17일) 이란을 방문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쇼이구 서기와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 협력과 조치를 진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이르나(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테헤란과 모스크바의 관계는 영구적이고 지속적, 영속적인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 심화와 협력 강화를 통해 서방이 가하고 있는 제재의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중동 지역 현안에 관한 양국 간 협력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쇼이구 서기는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합의의 세부 사항들을 검토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Fars)’ 통신이 전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이란 방문에 앞서 13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면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군수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과 이란,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영국 ‘더타임스(The Times)’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들 국가들은 모두가 상당한 상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동맹의 정점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