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이 이뤄진 지 13일 만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상원 군사위원회가 24일 제이비어 T.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가 총 6천28명의 군 고위 관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구두 표결로 일괄 승인했는데, 여기에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인준안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에 브런슨 육군 중장을 지명한 지 13일 만에 위원회 승인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날 군사위를 통과한 인준안은 상원 본회의로 넘겨져 본회의 심의 및 표결만 거치면 인준 절차가 완료됩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사사령관을 겸하는 직책입니다.
브런슨 지명자는 지난 17일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 진전을 최대 도전 과제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녹취: 브런슨 지명자] “I'm aware of the threats South Korea faces and fully understand my role if confirmed is in ensuring a constant state of readiness for all forces on the peninsula… North Korea's rapid advancement of its nuclear and missile capabilities, combined with its stated ambition to exponentially expand its nuclear arsenal is the single greatest challenge facing the Tri Commands.”
브런슨 지명자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잘 알고 있으며 한반도의 모든 군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의 급속한 발전과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려는 야망은 3개 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핵 위협 등 불안정 활동을 우려하는 한국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핵 핵우산에 대한 확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군과 한국군 간의 통합 작전 지휘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브런슨 장군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이후 웹스터 대학교에서 인적 자원 개발 석사 학위를, 미국 육군전쟁대학에서 국가 안보 전략 연구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고 ‘이라크 자유 작전’과 ‘지속적 자유 작전’ 등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한 브런슨 장군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