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에 역량 제공’ 우려…‘북한 위협’ 미한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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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역량을 제공하는 것은 한반도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특히 북한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위협은 미한일 3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역량을 제공하는 것은 한반도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특히 북한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위협은 미한일 3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뉴욕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미국의 우선순위를 설명하면서 북러 협력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포탄 지원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는 군사적 역량에 대해 미국 정부는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그럴 경우 한반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재 러시아는 특히 포탄을 공급받기 위해 북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러한 역량 제공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역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북한의 포탄이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살상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과 러시아라는 고립된 두 정권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목표와 목적 달성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같은 협력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과 역내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지난주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역내 제기하는 위협에 미국 정부가 파트너들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전에 대해 논의했고, 이는 참석한 정상들이 모두 매우 면밀히 주시하는 사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안팎에서 우리의 역량을 개선하고 강화해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잘 감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북한은 미국의 계속되는 대화 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군사적 역량 진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외교 이외의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으로 미한일 3국 협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미국은 외교를 떠나 일본과 한국에 대한 조약상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맹국 또한 스스로와 우리 모두를 방어할 수 있는 더 향상된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3자 회담을 소집한 데는 북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미한일 3국이 역량과 통합을 강화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것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에 매우 중요한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