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접경 인근에서 외국발 이주민들이 탄 트럭에 멕시코 군이 총격을 가해 6명이 사망했다고 멕시코 국방부가 어제(2일) 밝혔습니다.
멕시코 국방부는 현지 시각으로 1일 저녁 9시경 과테말라 국경에서 약 50km 떨어진 후이스틀라 마을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군 순찰대가 단속을 회피하려던 이 트럭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민 33명이 타고 있던 이 트럭 뒤에는 지역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차량 2대가 뒤따르고 있었고, 순찰대원들이 폭음 청취를 보고한 뒤 2명의 군인이 총격을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격을 가한 군인들은 직위해제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트럭에 타고 있던 이주민 중에는 이집트, 네팔, 쿠바, 인도, 파키스탄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었다며, 사망자의 국적은 공개하지 않은 채 멕시코 외무부와 협력해 관련국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의 국경에서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행 이주민 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