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과 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교환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조∙중(북한∙ 중국)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의 전통적 우호는 시대의 변천과 국제적 변화의 시험을 거치면서 양국과 양국 인민 공동의 귀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시기, 새로운 형세 하에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우호 교류 협력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축전 교환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급격히 협력을 확대하는 반면 중국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관계는 1949년 10월 6일에 수교한 이래 종종 ‘순망치한’의 관계로 묘사돼 왔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자 원조 제공국으로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방패막이로 북한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급격히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느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군사 지원을 규정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