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는 오늘(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1년째를 맞아 당시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1년 전 이날 당시 음악 축제 현장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36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인질로 끌려갔던 레임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기습이 이뤄졌던 오전 6시29분에 맞춰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추모집회에서 “우리는 누가 납치했고 살해를 자행했으며 강간을 범하고 살육을 저질렀는지 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등 민간인 약 1천200명이 살해되고 250여 명이 인질로 납치됐으며, 인질-수감자 맞교환 등을 통해 풀려난 인질 외에 아직 101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기습 당일에 380명, 이후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진행된 지상작전 과정에서 346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하고 4천576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1년 간 가자 내 4만 개 넘는 목표물을 폭격하고 4천700곳의 지하갱도를 발견∙해체했으며 1천 기의 로켓 발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폭격 등으로 어제(6일)까지 팔레스타인인 약 4만2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이 중재하고 있는 양측 간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은 별다른 진전 없이 표류 중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