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대통령 통화…하마스 “인질 운명 이스라엘에 달렸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7월 18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1주년을 맞은 어제(7일)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은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귀국시킬 때까지 미국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과 미국인 46명을 포함해 1천200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한 데 대해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이란과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단체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남은 인질들의 의욕과 상태는 극도로 악화됐다”면서, 인질들의 운명은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250여 명의 인질을 붙잡아갔으며, 현재 양측 간 인질-수감자 맞교환 등을 통해 풀려난 인원 외에 아직 101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의 제거가 전쟁의 목표라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