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밤 사이 이뤄진 공습으로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이틀 동안 오데사 지역에서 13명의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대부분 청소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전날 밤 10시 35분 러시아 군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1발로 지역 내 식품생산용 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이번 공격을 포함해 지난 5일 동안 오데사 항구와 인근 지역을 네 차례 타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오데사 지역에 위치한 흑해 항구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경로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군이 밤 사이 발사한 드론 66기 중 29기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도네츠크 동부전선의 전략 거점도시 토레츠크의 절반 가량을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군은 또다른 전략요충지 부흘레다르를 장악한 데 이어 토레츠크 외곽에 진입했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기습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