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미사일 공격 4명 사망…우크라 군 “동부 토레츠크 절반 사수 중”

2024년 10월 1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러시아의 공격으로 손상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공개한 사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밤 사이 이뤄진 공습으로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이틀 동안 오데사 지역에서 13명의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대부분 청소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전날 밤 10시 35분 러시아 군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1발로 지역 내 식품생산용 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이번 공격을 포함해 지난 5일 동안 오데사 항구와 인근 지역을 네 차례 타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오데사 지역에 위치한 흑해 항구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경로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군이 밤 사이 발사한 드론 66기 중 29기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도네츠크 동부전선의 전략 거점도시 토레츠크의 절반 가량을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군은 또다른 전략요충지 부흘레다르를 장악한 데 이어 토레츠크 외곽에 진입했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기습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