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핀란드, 북러 군사관계 강화에 심각한 우려 표명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과 핀란드가 인도태평양에 관한 협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관계 강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양국이 지난 11일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부장관과 유카 살로바라 핀란드 외교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과 항행의 자유 수호,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인도태평양에서의 해양 및 안보 협력 강화 등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 방위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북러 간 군사적 관계 강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보도자료] “The United States and Finland discussed joint priorities to advanc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including upholding international law and freedom of navigation in the South China Sea,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and enhancing maritime and security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 The Deputy and the State Secretary noted with serious concern both the PRC’s support to the Russian defense industrial base and the growing military ties between Russia and the DPRK.”

양측은 또 긴급한 안보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과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들 간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보와 국방, 기술 협력, 핀란드의 나토 통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인 침략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방어를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동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확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협의에서 미국 대표단에는 국무부와 국가안보회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