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17일)부터 이틀 간 독일을 방문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6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 중 “독일 지도자들과 만나 동맹국이자 친구로서 미국과 독일이 공유하는 긴밀한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방어와 중동 상황을 포함해 지정학적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독일 방문 일정을 연기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남은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4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해온 추가 방공체계와 각종 탄약, 수백 대의 장갑차량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에 대한 국제적 협력 차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원격 정상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승리 계획’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면서도, “내가 그 계획 전체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음을 뜻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계획에 대한 지지에 앞서 나토 동맹국들은 관련 내용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특정 부분에 대해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