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한동안 중단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했다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요르단이 제공한 식량과 식수, 의약품, 피난용 물품 등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 50대가 오늘 알렌비 브릿지 검문소와 에레즈 웨스트 검문소를 거쳐 가자지구 북부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은 인도적 지원 제공 공약의 일환이며, 군과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업무 담당 부처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이들 물자의 원활한 반입을 위해 국제 인도주의법에 따라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OGAT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내 어린이 15만6천943명에 대한 소아마비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됐다며,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었습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어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