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전국적 정전 사태 가운데 허리케인 강타

발전소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쿠바 하바나에서 주민들이 19일 모닥불을 피우고 수프를 끓이고 있다.

쿠바 당국이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사태로 전력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허리케인이 쿠바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쿠바 당국이 밝혔습니다.

쿠바 최대 발전소 고장으로 전력망이 마비된 지 불과 며칠 만에 허리케인 ‘오스카’가 쿠바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등으로 시달리는 쿠바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19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허리케인 오스카의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섬 동부 지역 당국이 “국민과 경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한 오스카는 20일 쿠바 동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폭우가 예상됩니다.

쿠바 대통령실은 또 다른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전력 복구에 진전이 있었으며, 16%의 소비자에게 전력이 공급되고 있으며 약 500메가와트의 전력이 발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F를 참조했습니다.